화면에 뜬 문장을 그대로 따라 치면 분당 타수와 정확도가 바로 나옵니다. 타수는 한컴타자와 같은 방식으로, 글자를 자소로 쪼개 실제 키 입력 수로 환산합니다. 한글 문장·영문 문장·긴 글 세 가지 모드가 있고, 결과는 카드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어요.
한글 문장 60개 중에서 무작위로 뽑습니다. 문장은 모두 이 페이지를 위해 직접 쓴 것이라 인용문·속담이 섞여 있지 않습니다.
첫 글자를 입력하는 순간 자동으로 시작됩니다. 문장을 정확히 다 치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요. 붙여넣기는 막혀 있고, 입력한 글은 어디에도 전송·저장되지 않습니다.
타자 속도 테스트는 화면의 문장을 그대로 따라 치는 동안 걸린 시간과 정확도를 재는 도구입니다. 한국에서 흔히 쓰는 "분당 타수"는 완성된 글자 수가 아니라 자판을 누른 횟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같은 글자 수라도 받침과 복합 모음이 많으면 타수가 더 높게 나옵니다. 이 페이지는 초성·중성·종성 각 1타, 복합 모음과 겹받침 2타, 쌍자음 1타(설정에서 2타로 변경 가능)라는 한컴타자와 같은 규칙으로 환산하고, 영문 모드에서는 국제적으로 쓰는 WPM(분당 단어 수)도 함께 보여 줍니다. 문장은 전부 이 페이지를 위해 직접 쓴 창작 문장이며, 입력한 내용은 브라우저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타자 속도를 말할 때 쓰는 단위는 타수(打數), 즉 분당 키 입력 횟수입니다. 반면 영어권에서 쓰는 단위는 WPM(Words Per Minute), 분당 단어 수입니다. 이름만 다른 게 아니라 세는 대상 자체가 달라서, 두 숫자를 그대로 비교하면 엉뚱한 결론이 납니다.
WPM에는 오래된 관례가 하나 있습니다. 영어 단어는 길이가 제각각이라 "단어"를 그대로 세면 짧은 단어만 나오는 글이 유리해지므로, 공백을 포함해 다섯 글자를 한 단어로 친다는 규칙을 씁니다. 즉 1분 동안 250자를 쳤다면 250 ÷ 5 = 50 WPM이 되는 식입니다. 이 규칙 덕분에 어떤 문장을 쳐도 비교적 공평한 숫자가 나옵니다. 이 페이지의 영문 모드도 같은 방식을 씁니다.
한글은 사정이 다릅니다. "값"이라는 한 글자를 치려면 ㄱ, ㅏ, ㅂ, ㅅ 네 번을 눌러야 합니다. 완성된 글자 수를 세면 손가락이 실제로 한 일이 전혀 반영되지 않지요. 그래서 한국의 타자 프로그램들은 글자 수 대신 자판을 누른 횟수를 세는 쪽을 택했고, 그것이 오늘날의 타수입니다. 대략적인 감으로는 한글 타수 400타가 영문 40~50 WPM 정도의 손놀림에 해당하지만, 문장의 받침 비율에 따라 흔들리기 때문에 정확한 환산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두 숫자는 서로 다른 자로 잰 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글 한 글자는 초성·중성·종성으로 이루어집니다. 유니코드로 보면 한글 음절은 0xAC00 + (초성×21 + 중성)×28 + 종성 이라는 규칙적인 자리에 놓여 있어서, 글자 하나만 있으면 어떤 자소로 이루어졌는지 계산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가 하는 일이 정확히 그것입니다.
환산 규칙은 이렇습니다. 초성 1타, 중성 1타, 종성이 있으면 1타가 기본입니다. 그래서 받침이 없는 "가"는 2타, 받침이 있는 "각"은 3타가 됩니다. 여기에 두벌식 자판의 현실을 반영한 예외가 붙습니다. 첫째, 복합 모음(ㅘ ㅙ ㅚ ㅝ ㅞ ㅟ ㅢ)은 자판에 따로 있는 키가 아니라 두 모음을 이어 눌러 만들므로 2타입니다. "왜"는 ㅇ + ㅗ + ㅐ 로 3타이지요. 둘째, 겹받침(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ㅄ)도 두 자음을 이어 누르므로 2타입니다. "닭"은 ㄷ + ㅏ + ㄹ + ㄱ 으로 4타가 됩니다.
애매한 것이 쌍자음(ㄲ ㄸ ㅃ ㅆ ㅉ)입니다. 두벌식에서는 시프트를 누른 채 해당 자음 키를 한 번 누르므로 물리적으로는 키를 두 개 누르지만 타이핑 동작은 한 번입니다. 관례적으로는 시프트를 포함해 1타로 세는 경우가 많아 이 페이지도 기본값을 1타로 두었고, 시프트까지 세고 싶은 분을 위해 설정에서 2타로 바꿀 수 있게 했습니다. 공백과 마침표·쉼표 같은 문장부호는 각각 1타입니다. 영문자와 숫자도 1타로 셉니다.
이 계산은 실제로 어떤 키를 눌렀는지 감시해서 세는 것이 아니라 완성된 문장을 되짚어 환산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지우고 다시 친 키는 타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오타를 많이 내면 시간만 늘어나 타수가 떨어지는 구조라, 결과적으로 "정확하게 친 만큼만 인정받는" 셈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공신력 있는 전국 통계는 사실상 없습니다. 타자 속도는 국가 통계 조사 항목이 아니고, 온라인 타자 사이트가 공개하는 숫자는 그 사이트를 찾아온 사람들만의 기록이라 전체 인구를 대표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어떤 페이지가 "한국인 평균은 정확히 몇 타"라고 단정한다면 근거를 의심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 페이지의 등급과 상위 % 도 그래서 추정이라고 명시해 두었습니다.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감각은 있습니다. 컴퓨터를 일상적으로 쓰지만 타자 연습을 따로 하지 않은 성인은 대체로 200~350타 범위에 놓인다고 이야기됩니다. 사무직처럼 문서를 자주 다루는 사람들은 350~500타 정도가 흔하고, 학창 시절 타자 연습을 열심히 했거나 채팅·글쓰기를 오래 한 사람은 500~700타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700타를 넘기면 주변에서 확실히 빠르다는 소리를 듣는 수준이고, 900타 이상은 속기를 따로 훈련한 영역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 범위는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감각입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문장의 성격에 따라 100타 이상 차이가 납니다. 받침이 적고 익숙한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은 빠르게 나가지만, 낯선 고유명사나 숫자·괄호가 섞이면 눈에 띄게 느려집니다. 그러니 한 번 잰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같은 조건에서 여러 번 재어 평균을 보는 편이 자기 실력을 아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속도를 올리는 가장 확실한 길은 역설적이게도 속도를 목표로 삼지 않는 것입니다. 타자는 손가락이 자판 위치를 몸으로 기억하는 일이고, 그 기억은 정확하게 반복할 때만 쌓입니다. 틀린 위치를 빠르게 반복하면 틀린 습관이 굳어질 뿐입니다. 처음에는 오히려 평소보다 느리게, 대신 오타가 거의 없도록 치는 연습이 장기적으로 훨씬 빨리 늡니다.
다음은 기본 자리(홈 포지션)입니다. 왼손 검지를 ㄹ(F), 오른손 검지를 ㅓ(J) 자리에 두고, 각 손가락이 담당하는 열을 정해 두는 방식입니다. 두 키에는 대개 작은 돌기가 있어 손끝으로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하고 느리지만, 이 규칙을 지키면 손이 자판 위를 헤매지 않게 되어 어느 순간부터 속도가 계단식으로 올라갑니다. 반대로 두세 손가락만 쓰는 습관은 300~400타 부근에서 벽을 만듭니다.
세 번째는 화면을 보고 치는 습관입니다. 자판을 내려다보는 동안에는 다음 글자를 미리 읽을 수 없어서, 한 글자 치고 확인하고 다시 치는 식으로 리듬이 끊깁니다. 익숙해지면 눈은 늘 지금 치는 곳보다 몇 글자 앞을 읽고 손은 뒤따라오는 상태가 되는데, 이때부터 속도가 크게 붙습니다. 처음에는 자판을 천으로 가리거나, 아예 화면만 보고 틀리든 말든 끝까지 쳐 보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은 짧고 잦은 연습입니다. 한 번에 한 시간을 몰아치는 것보다 하루 10분씩 2주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손가락 운동 기억은 잠을 자는 사이에 정착되기 때문에, 날짜를 나누는 편이 유리합니다. 또한 손목을 책상에 붙여 누르지 말고, 어깨에 힘을 빼고 손가락 관절만 움직이는 자세를 유지해야 오래 쳐도 아프지 않습니다. 통증이 생기면 속도보다 자세를 먼저 점검하세요.
한국에서 표준으로 쓰이는 배열은 두벌식입니다. 이름 그대로 자판을 자음과 모음 두 벌로 나눈 방식으로, 왼손 쪽에 자음이 오른손 쪽에 모음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종성(받침)은 초성과 같은 키를 씁니다. 배우기 쉽고 키 개수가 적어 국가 표준이 되었고, 오늘날 대부분의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이 배열을 기본으로 씁니다.
두벌식의 약점은 글자 경계를 컴퓨터가 추측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간" 다음에 모음이 오면 ㄴ이 받침이 아니라 다음 글자의 초성이 되어야 하므로, 입력기가 앞 글자를 고쳐 씁니다. 이 때문에 빠르게 칠 때 글자가 흔들려 보이거나, 도중에 끊고 다시 칠 때 의도치 않은 조합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페이지가 조합 중(composition) 상태를 따로 다루고 조합이 끝난 뒤에 맞고 틀림을 판정하는 것도 바로 이 특성 때문입니다.
세벌식은 초성·중성·종성에 각각 다른 키를 배정한 배열입니다. 받침 키가 따로 있으니 글자 경계를 추측할 필요가 없고, 왼손·오른손이 번갈아 움직이는 비율이 높아 손의 피로가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익혀야 할 키가 많고 표준 배열이 아니어서 공용 컴퓨터에서 쓰기 불편하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쓰는 배열이 답답하지 않다면 굳이 바꿀 이유는 없고, 하루 종일 글을 쓰는 직업이라면 한 번쯤 살펴볼 만한 선택지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오타에는 몇 가지 정해진 패턴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순서 뒤바뀜입니다. 양손을 번갈아 쓰는 글자에서 오른손이 왼손보다 살짝 빨리 나가면 자소 순서가 어긋납니다. 이런 오타가 잦다면 속도를 10%쯤 낮춰 양손의 박자를 맞추는 연습이 효과적입니다. 메트로놈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치는 감각을 익히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두 번째는 이웃 키 오타입니다. ㅏ와 ㅑ, ㅓ와 ㅔ처럼 붙어 있는 키를 잘못 누르는 경우인데, 대개 손이 홈 포지션에서 조금씩 밀려나 있을 때 생깁니다. 문단을 하나 끝낼 때마다 검지를 돌기 위에 다시 얹는 습관을 들이면 손 위치가 초기화되어 오타가 줄어듭니다.
세 번째는 시프트 처리 실수입니다. 쌍자음과 ㅒ·ㅖ는 시프트를 함께 눌러야 하는데, 시프트를 너무 일찍 떼거나 늦게 누르면 다른 글자가 나옵니다. 왼쪽 자음에는 오른쪽 시프트를, 오른쪽 모음에는 왼쪽 시프트를 쓰는 식으로 반대쪽 시프트를 쓰는 습관을 들이면 한 손이 무리하게 벌어지지 않아 훨씬 안정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오타를 발견했을 때의 대처도 습관입니다. 백스페이스를 길게 눌러 뭉텅이로 지우는 것보다 틀린 글자만 정확히 지우고 이어 치는 편이 결과적으로 빠릅니다. 그리고 연습할 때는 정확도 9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속도를 자기 속도로 삼으세요. 정확도가 90% 아래로 떨어진 기록은 아무리 타수가 높아도 실제 문서 작업에서는 더 느립니다. 지운 만큼의 시간이 결국 다 돌아오기 때문입니다.